[특집]🙅어문계열에 대한 오해와 편견

2022. 11. 13.

단과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

-어문계열편

'어문계열은 외고생들만 잔뜩 있겠지..?' '공대생들은 진짜 체크남방만 매일 입나?'

어느 단과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혹시 우리도 모르게 갖고 있던 오해와 편견은 아닐까요?🤔

현재 그 단과대에 재학 중인 선배한테 하나씩 물어보며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요

오해와 편견을 풀어볼 첫번째 단과대는?

우리에게 익숙한 중어중문학과, 일어일문학과부터 불어불문학과, 노어노문학과까지! 각 국가의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는 어.문.계.열!

함께 👀 가보실까요?

1. 학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

🙋‍♂️“외고생/외국인이 많을 것 같다!”

➡️많긴 해요. 정확한 비율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림잡아 5:5? 6:4?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일반고가 6이에요!) 하지만 외고생들도 배웠던 언어로 학과에 진학하진 않답니다. 외고에서 독일어과였던 친구가 노어노문학과를 가는 경우도 있어요. 외국에서 온 친구들도 많아요.ㅎㅎ

🙋‍♂️“그 나라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 “너 대학원 갈 거야?”

➡️관심이 있어서 오는 친구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일어일문학과 같은 경우,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돌,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하지만 모든 학과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어요. 마이너학과여서 그런지 유독 대학원 얘기를 많이 들어요. 굳이 이 학과에 온 것은 해당 전공에 더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진 않아요. 심지어 1학년 때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친구들이 꽤 있었는데, 점점 학년이 높아지면서 많이 줄어들어요..😅 해당 언어를 바탕으로 다른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대신, 교환학생✈️을 많이 가고 언어교환을 많이 해요. 교환학생은 학교와 학교 간의 교류이고, 언어교환은 해당 나라 학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공부를 하러 가기도 하지만, 놀기 위해서 여행을 많이 가기도 한답니다~😊

🙋‍♂️“외국인 교수님이 많을 것 같다?!”/ “한국어로 된 수업이 없나요?!” / “모든 수업을 해당 나라 언어로만 하나요?!”

➡️외국인 교수님이 있긴 하지만, 많은 것 같진 않아요. 외국인 교수님은 주로 회화수업을 맡으시고, 한국인 교수님들이 어학, 문학, 문화 수업을 맡아서 수업해주시고 있어요. 회화수업은 무조건 해당 언어로만 진행되고, 초급회화에서 기본적인 말을 배우고 중급회화부터는 이를 응용해서 좀 더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들을 배워요. 예를 들면, ‘초대하다’, ‘고마워하다’같은 말들이요!

🤔"한국인들 교수님들 발음은 좋으신가요?"

➡️교수님마다 너무 달라서 딱 잘라서 말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좋은 교수님도 있지만 안 좋은 교수님도 있답니다!!😁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 것 같다!” / “너 그 언어 해봐!!”/ “너 그 언어 잘할 것 같아”

➡️우리도 파파고 써요!! 물론, 파파고를 쓰고 그 문법이 맞는지 정도는 알 수 있지만, 우리도 자유롭게 회화가 되지 않는답니다...(회화수업을 들어도 시험보면 까먹어요!😂)

➡️그 언어를 처음 배우는 것이라면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어요. 예를 들면, 단어변형이 별로 없는 영어와 달리, 러시아어는 동사, 형용사, 심지어 명사까지 다 변해서 그걸 외우고 익히는 게 너무 어려웠어요. (규칙이 있어도 규칙을 지키는 것이 소수고, 불규칙이 다수면 규칙이 무슨 소용인가요?!🤯) 그래서 초반에는 이미 배우고 온 친구들과의 격차가 많이 나서 많이 억울하기도 했어요. (학점을 잘 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잘하는 친구들이 잘해서 학점을 잘 받는 거였어요!!!😭) 그래도 방학 때나 1학년 때 틈틈이 공부해서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되면 비슷해지긴 하니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특히, 몇몇 학과는 졸업요건을 특정 어학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졸업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준의 언어를 습득했다’라고 할 수 있어요!

🙋‍♂️“축구를 하면 어느 편을 드나요?!”

➡️제일 난감할 때가 한국과의 외교문제가 생기면 어느 편이냐고 물어볼 때예요. 그 나라에 대해 절대적인 우호감정이 있을 것 같고.. 여러분도 그런가요?! 물론,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어떤 사건의 배경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과 시선이 약간 다를 순 있어요. 하지만 단순히 그 나라를 배운다고 해서 그 나라에 대해 일반 사람들보다 더 우호적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문학 좋아하지!!”

➡️어문계열을 오면 다들 문학을 좋아할 것이라고, 책을 많이 읽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문학📚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어학🗣️을 좋아하는 친구도 있어요. (문학은 작품, 문화, 책 등을 의미하고, 어학은 해당 나라의 언어 그 자체를 말해요.)

➡️근데 나중에 자신의 적성을 알기도 해요. 그러니까 문학을 좋아해서 왔는데 막상 배워보니 자신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고, 어학을 좋아해서 왔는데 어학보다 문학이 재밌다는 친구도 있어요.

2. 진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

🙋‍♀️“글로벌한 세상에서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가 많을 것 같아요!”

➡️해당 언어를 잘 활용한다면 큰 메리트가 될 수 있어요. 언어 하나를 익히는 게 쉽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해당 언어전공 하나만으로는 솔직히 많은 일자리가 있진 않답니다. 본전공을 살리는 일은 번역가, 통역사, 출판업계도 있고, 국정원이나 외교관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무역회사에 취직할 수 있어요.

➡️번역가나 통역사는 통번역대학원에 진학해야 해요. 그리고 국정원은 외교상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특정 언어를 익히면 높게 평가해주기도 해요. 하지만 본전공을 살리는 사람은 매우 적은데, 수요가 매우 적기도 하고 봉급도 높지 않은 편이라서 다들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요.

➡️차라리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해서 본전공을 부수적인 요소로 두는 게 더 메리트가 있다고 다들 생각해요. 복수전공을 많이 하는 학과는 경영학과, 경제학과가 있어요. 그 외에도 로스쿨, CPA,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3. 어문계열을 진학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절망편👿) 원래 그 언어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면 깊게 생각해보세요…하하😂 처음 배울 때는 굉장히 힘들어요..^^🤯

희망편😇) 여러분, 언어 하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게 얼마나 강점💪이 되는지 아시나요! 단순히 어문계열이기 때문에 취업이 안 되는 게 아니에요! 어문계열은 우리의 언어를 가지고 다른 전공과 융합하여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그러니까 진로 걱정 때문에 학과 결정을 고민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단과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하기! 특집 어문계열편, 재밌게 보셨나요?

'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좀 다르구나', '어문계열 흥미로운데~?' 혹은 '이 부분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어요!' 등등 이번 특집을 읽으면서 든 생각들을 아래 피드백 링크를 통해 마음껏 나눠주세요🤗

다음에는 어떤 단과대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풀어볼까요? 기대해주세요!